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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2013)은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한 로맨스·드라마 작품으로, 사랑, 가족, 일상, 시간이라는 주제를
잔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완벽한 인생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깨닫는 진실은 “가장 소중한 순간은 이미 지금 여기 속에 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화려한 기적이나 극적인 반전 대신 소소한 삶의 가치, 가까운 사람들과의 온기, 핵심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입니다. 잔잔한 영국 해안 마을의 풍경, 따뜻하고 차분한 색감, 부드러운 음악이 관객의 마음을 천천히 덮으며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사랑을 말하지만, 단순히 연인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까지 조용히 비춥니다.
- 등장인물
팀 레이크 (도널 글리슨)
- 평범하고 따뜻한 청년
- 시간 여행 능력을 통해 실수를 고치려 하지만 결국 현재를 사랑하게 되는 인물
- 성장, 성찰, 가족애의 중심에 서 있음
- "행복은 큰 사건이 아닌 작은 순간에 있다"는 깨달음
메리 (레이첼 맥아담스)
- 사랑스럽고 소박한 매력의 상대
- 팀의 여정에 따뜻한 현실감을 부여
- 이상화된 존재가 아니라 “지금 곁에 있는 행복”의 상징
아버지 (빌 나이)
- 팀에게 시간 여행의 비밀과 삶의 철학을 전한 인물
- 위트 있고 다정하며, 인생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
- 이 영화의 가장 큰 울림을 주는 존재
-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주는 감동은 영화의 핵심 감정
- 줄거리
영국의 한적한 해안 마을에서 자란 주인공 팀은 평범한 듯 보이는 삶을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성격은 조용하고 다정하지만, 연애 운만큼은 정말 지독하게 없는 인물입니다. 그렇게 또 한 해가 지나고, 팀이 21번째 생일을 맞이한 날, 아버지는 뜻밖의 비밀을 전해줍니다.
바로, 이 집안 남자들에게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을 구할 수도, 엄청난 부자가 될 수도 있는 놀라운 능력이지만, 아버지는 조용히 말합니다. “이 능력을 잘 쓰는 법은, 그저 행복한 일상을 더 깊이 음미하는 것이다.”
처음엔 믿기 어려웠던 팀은 장난스럽게 몇 번 시간을 되돌려보고, 곧 이 능력이 진짜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능력을 통해 단 하나의 목표를 세웁니다. 바로 사랑을 찾는 것입니다.
런던으로 이사해 생애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팀은 어느 날 어둠 속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메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수줍지만 귀엽고, 따뜻하면서도 유머 감각이 넘치는 그녀와 팀은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그러나 뜻밖의 운명적 사건으로 인해 팀은 시간을 되돌릴 수밖에 없게 되고, 그 과정에서 메리와 처음 만났던 기억이 지워져버립니다.
팀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다시 시간을 돌리고, 또 돌리며 메리에게 다가갑니다. 마치 처음 만나는 사이처럼 자연스러운 인연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며, 결국 메리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이룬 팀은 결혼하고, 아이도 낳으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팀은 깨닫습니다. 아무리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삶에는 피할 수 없는 순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사랑과 가족은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지켜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특히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겪는 감정들은 팀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도, 무조건 바꾸는 것이 해답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을 온 마음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진짜 행복임을 배워갑니다.
결국 팀은 더 이상 시간을 되감지 않습니다. 실수를 해도, 마음이 흔들려도,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살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어바웃 타임은 판타지적 요소를 갖고 있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화려한 기적이 아닌 평범한 순간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과 사랑이라는 너무도 현실적인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는 “행복이란 특별한 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며, 많은 관객의 마음 속에 오래 남는 여운을 남깁니다.
- 국내외 반응
국내에서는 이 영화를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위로”라 평가했습니다. 유난스럽지 않은 감정선, 가족 이야기, 음악과 분위기가
특히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마음이 따뜻해지고 울컥했다”
-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었다”
- “가족 생각이 제일 많이 난 영화”
라는 반응이 많았으며 힐링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아직까지도 많은 프로포즈의 예시, 신부 입장곡이나 결혼식에서의 교과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평단과 관객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며, 특히
- “감성적이지만 진심이 있다”
- “사랑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는 리뷰가 인상적입니다. 일부 평론가는 과하게 감성적이라 했지만 대다수 관객은 그 따뜻함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시간 여행이라는 요소보다 삶의 태도에 대한 메시지가 핵심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 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우리는 모두 매일 시간을 여행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그 놀라운 여정을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것뿐입니다."